본문 바로가기
영화 드라마 리뷰

가을이 오면 생각나는 나의 아저씨 리뷰

by 성공한블로거 2022. 10. 11.
반응형

날이 이맘때쯤 즉 가을이 오면 생각나는 드라마가 있다. 나의 아저씨 리뷰를 해보려 한다. 처음 나의 아저씨가 방영했을 때를 기억한다. 아이유의 드라마라고 소개가 됐지만 난 이선균과 이지안의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이선균에게 너무 공감하게 되는 나이가 됐나 보다.

이선균이라는 배우를 참 좋아라 한다. 기생충에서도 그리고 나의 아저씨에서도 참 연기를 기깔나게 잘하는 거 같다. 배우의 내공이 절정에 올라 최고의 배역이 나의 아저씨 동훈이라는 캐릭터가 아닐까 한다.

나의 아저씨 내용

여기서 이선균의 캐릭터가 너무 불쌍하다. 별거 아닌 인생에서 별거 아닌 존재 후배에게 밀려 진급에서 밀렸고 와이프보다 못한 경제력에서의 허탈감 거기다 와이프의 마음은 이미 떠났고 제일 싫어하는 존재인 같은 회사 사장과 바람이 나있다. 물론 초반에는 바람난 걸 모르지만 마음 떠난 와이프와 한집에 살면서 느끼는 공허함은 상당했을 거다. 두 형과 어머니가 있지만 그다지 잘나지 못하고 지지리 궁상의 삶을 살고 있다. 유학 보내 놓은 자식을 위해 삶을 유지하기 위해 미칠 거 같지만 꾹꾹 참으며 회사를 다니고 있다.

그러던 와중 잘못 배송된 상품권이 시발점이 되어 사내 정치 싸움에 휘말리게 되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상무에게 가서 퇴직의 빌미가 됐어야 할 뇌물 상품권이 이선균에게 잘못 배송됐지만 이 기회에 이선균을 몰아내기로 마음먹은 사장 놈이 이선균을 정리하려 이런저런 술수를 부리지만 드라마라 그런지 역풍 맞고

바람피우던 마누라인 이지아까지 이선균에게 돌아가는 등의 결과로 끝이 난다.

여기에 끼여서 이선균을 위로하고 본인도 위로받아 세상 끝에서 위 태위태 하게 살아가던 아이유도 위로받고 힐링받아 결국에는 평범하게 살아갈 수 있게 된다는 내용이라고 보면 된다.

감상평

이선균이 와이프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되고도 와이프가 자신이 불륜 사실을 안다는 것을 부인에게 숨기고 넘어가려 하는 그 마음이 너무 처절하고 불쌍했고 이해도 되니 참 맘이 아팠다. 자신은 어찌 돼도 상관없다. 그냥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그 마음으로 지옥 같은 현실 상황을 견뎌내는 그 모습

이해가 된다는 것이 정말 이선균 연기 개잘함 이런 거가 아닐까 싶다. 막 차오르는 분노와 짜증을 어찌하지 못해 엄한데 화풀이하게 되는 연기 조기 축구하면서 괜히 엄한 곳에 화내는 그 연기 미쳤다고 표현할만하다. 진짜 일부로 화풀이하는 것이 아닌 꽉꽉 차오른 쓰레기봉투에 무언가를 더 눌러 담아서 찢어져서 터져 나오지만 그렇다고 전부 터트리지 못하는 그런 건을 너무도 잘 표현했다.

개인적으로 난 지금 탑티어 배우는 이선균이 아닐까 싶다.

아이유의 세상 가장 어둡고 깊은 나락에 떨어져서 세상 어둡고 가녀리고 불쌍함과 연민이 느껴지는 그러나 거기에 악에 바쳐서 내지르는 연기도 상당히 잘 어울린다. 근데 이런 역할 두 번만 했다가는 신경쇠약 올꺼같음

아이유가 배우로 크게 성장하게 해 준 배역이었고 이지안 이란 배우가 앞으로 다시 이런 역을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좋은 역이었다.

조금만 하고 하얗고 깡마른 나의 아저씨의 이지안은 역할과 하나가 된 거 같이 보였으며 금방 쓰러질 듯 보이는 얼굴이 안쓰러웠다. 그만해 이런 거...

정말 좋은 드라마다.

이 작가의 다음 드라마가 나의 해방 일지이다. 물론 많은 팬과 손석구 라누 슈퍼스타를 탄생시켰지만 배우들의 연기력도 내용도 나의 아저씨를 따라올 수 없었다.

쌀쌀해지는 가을밤 볼만한 드라마 한 편 살짝 추천해본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