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T 대란: MS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로 인한 항공 및 통신 서비스 마비

2024년 7월 19일,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로 인해 항공과 통신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 세계적인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사태는 MS의 클라우드 서비스가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장애 발생 배경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는 미국 내 일부 저비용 항공사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로 인해 아메리칸 항공, 델타 항공 등 주요 항공사들의 운항에 차질이 발생했으며, 이 장애가 MS 클라우드 서비스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지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국내 영향

국내에서는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에어프레미아 등의 저비용 항공사가 영향을 받았습니다. 이들 항공사는 독일 아마데우스 자회사인 나비테어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 시스템이 MS 클라우드 서비스에 기반하고 있어 예약 및 발권 시스템에서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항공권 예약과 발권에 큰 혼란이 있었으며, 공항에서는 직원들이 수기로 발권과 체크인을 진행하느라 수속 대기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전 세계적인 영향

미국에서는 프런티어 항공이 MS 클라우드 장애로 인해 정상 운항이 어렵다고 밝혔고, 선 컨트리 항공 역시 예약 및 체크인 장비가 작동하지 않는 문제를 보고했습니다. 호주에서도 항공편 결항과 주요 방송사 및 이동 통신사의 운영 차질이 발생했으며, 독일 베를린 공항에서도 체크인 지원 문제가 보고되었습니다. 영국의 스카이 뉴스는 생방송이 불가능한 상황에 처하기도 했습니다.

국내 복구 상황 및 피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9일 발생한 MS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 관련해 이날 밤 11시 기준 국내 10개 기업에서 피해가 확인되어 시스템 복구를 진행 중이거나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방송통신발전기본법상 재난 장애 시 보고 의무가 있는 주요 통신사업자 26개사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기간통신 11개사, 네이버, 카카오, 구글 등 부가통신 7개사, SK브로드밴드, 네이버클라우드 등 데이터센터 8개 사는 이번 사태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장애 원인 및 대응

한국MS에 따르면 이번 MS 애저 클라우드 장애는 미국 센트럴 US 리전에서 6시 56분 발생해 12시 41분 복구 완료됐으며, 국내 영향은 경미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한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인한 장애는 오후 4시경 인지됐고 복구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이번 장애의 주요 원인으로는 글로벌 보안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자사 엔드포인트 보안 제품군에 배포한 최신 패치가 지목됩니다. 이 '팰콘 센서'의 최신버전 업데이트 시 윈도 시스템의 비정상 종료(블루스크린)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세계적인 IT 대란을 야기했지만 국내에선 해당 제품을 도입한 곳이 적어 피해가 덜한 것으로 보입니다.

과기정통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 비상대응팀을 구성해 긴급 대응에 나섰습니다. KISA는 보호나라 홈페이지 등을 통해 문제가 되는 업데이트 파일을 안전모드에서 삭제하는 긴급 조치 방안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이버공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 중입니다.

 

이번 MS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는 글로벌 IT 시스템의 중요성과 이를 둘러싼 보안 및 운영상의 복잡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했습니다. 각국의 관련 기관과 기업들은 이러한 장애에 대비한 대응 체계를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으며,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빠른 대응이 중요하다는 교훈을 얻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IT 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예방과 대비가 필요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