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리뷰: "경성 크리처"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경성 크리처에 대한 내용 및 감상평을 적어 보려고 합니다. 박서준과 한소희 두 명의 핫한 청춘 남녀 배우의 출현 만으로 많은 관심을 끌었던 이번 시리즈였습니다. 한 줄로 정의하면 돈 많이 썼으나 잘 티 안나는 TVN 예능 대탈출의 넷플릭스 드라마 버전입니다.

 

소개 및 개요

"경성 크리처"는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조선에서 진행되었던 인체 실험 등으로 탄생한 크리처 (괴물)에 대한 내용입니다. 마루타로 사용된 조선의 사람들과 일본의 잔혹함을 보여주면서 또한 무시무시한 괴물의 등장과 그것을 탄생시킨 일본군에 맞서는 박서준 한소희를 포함한 조선의 사람들 이야기입니다. 

 

감상평

"경성 크리처" 개인적인 감상평은 별로였습니다. 일제 강점기의 인체실험을 비판하고자 한 건지 일제 시대를 배경으로 괴물 재난 영화를 찍으려 한건지 일제에 저항하는 청년들의 모습을 그리고 싶었던 건지 잘 모르겠다입니다. 액션도 시원시원하지 못하며 괴물의 CG 또한 그저 그렇다 할 정도.. 시종일관 환기구를 통해 이동하면서 발생하는 이벤트 라든가 일본군에 잡혀 있다 감옥에서 탈출하는 방법들도 그냥 TVN 예능 대탈출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경성크리처의 방탈출 게임을 보는 느낌...

 

독립 운동가 역할로 나오는 박서준 친구역의 역할 또한 겉돌기만 할 뿐입니다. 그의 행동은 전부 이해가 가질 않으며 설득력도 없습니다. 박서준을 초반 옹성병원에 들어가게 도와주었다가 이상하게 퇴장하는 사시모토와 청소부 역할 또한 어색하며 진부한 신파를 잔뜩 끼얹은 크리처의 모성애 연기도 그냥 진부한 신파일 뿐 어느 것 하나 어우러지는 것이 없습니다.

 

먼가 잘 짜인 듯 하지만 실상은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합쳐지지 못한 그런 드라마가 한편 탄생했을 뿐이라는 점입니다.

 

세트 또한 미스터 선샤인 세트를 사용했구나 대탈출에서 사용 한 세트구나 하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그런 배경이었습니다. 너무 티가 난다 700억을 들였다 했는데 어디에 사용했을까? 배우 개런티가 절반 이상일까? 이런 생각이 들게 됐습니다.

 

연출 및 연기

코믹도 넣고 싶고 신파도 넣고 싶고 민족적인 감정선도 넣고 싶었으나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잡지 못한 연출과 어딘가 어색해 보이는 주연들의 연기 방향성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그냥 연기를 하고 있는 듯이 보이는 두 주연의 모습이 안타까워 보였습니다.

 

의미와 메시지

일제 강점기 민간인들을 대상으로 자행된 인체 실험을 비판하고 그 시절 억압받던 조선인들의 모습등을 표현하고자 한 거 같은데.. 글쎄요?

 

장르와 비교

"경성 크리처"에 한 장르는 일제강점기 배경으로 그들에 저항하는 모습은 미스터 선샤인데 비교됩니다. 그러나... 비교하기 좀 그렇네요 괴수가 나오는 장르는 7광구와 비견된다고 봅니다. 크게 발전 없는 모습

 

추천 여부

7화의 작품으로 시즌 작품입니다. 1월 5일 시즌 2가 방영이 된다는데 글쎄요... 전 제 지인들에게 추천하지는 못하겠습니다.

 

올해 넷플릭스 작품들이 대부분 이러한 모습인 것 같습니다. 더글로리 한 작품정도만 기억에 남을 뿐 이렇다 할 넷플릭스 작품이 없다입니다. 그나마 최근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같은 작품이 훨씬 재미있게 봤다 할만한 정도입니다. 경성크리처 상당히 아쉬운 작품입니다. 좋은 소재를 잡았고 말하고자 하는 내용도 재미도 좀 더 멋지게 만들 수 있었겠다 싶은데 여기저기 아쉬운 만 남긴 그런 작품입니다. 산해진미로 엄청난 음식을 만들어야지 했지만 만든 건 이맛도 저 맛도 아닌 잡탕 한 그릇이 아닌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