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보성 글

말라리아 란? 말라리아 모기 생김새 증상 예방법

by 성공한블로거 2024. 7. 24.
반응형

말라리아(Malaria)는 학질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감염병입니다. 매년 전 세계적으로 2억에서 3억 명이 감염되고, 수백만 명이 사망하는 심각한 질병입니다. 주로 열대 지방에서 발병하지만, 최근에는 지구 온난화와 같은 환경 변화로 인해 발생 지역이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말라리아의 원인, 감염 경로, 증상, 예방 방법, 그리고 최근 대한민국에서 발생한 말라리아 사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출처: 질병관리청

 

말라리아의 어원과 역사

말라리아는 이탈리아어 'Mal' (나쁜)과 'aria' (공기)가 결합된 단어입니다. 19세기말까지 말라리아가 나쁜 공기를 통해 전파된다고 믿어서 이런 이름이 붙었습니다. 실제로 모기가 말라리아를 옮기는 중간 매개체인 것은 19세기말에야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늪지에서 발생하는 나쁜 공기와 말라리아의 관련성은 예전부터 인지되고 있었습니다.

말라리아의 원인과 감염 경로

말라리아는 Plasmodium 속 기생충에 의해 발생합니다. 주요 원인 기생충은 다음과 같습니다:

  • Plasmodium vivax (삼일열원충)
  • Plasmodium falciparum (열대열원충)
  • Plasmodium malariae (사일열원충)
  • Plasmodium ovale (난형열원충)

말라이라 모기 생김새

출처: 질병관리청

 

감염 경로

말라리아의 감염 경로는 감염된 모기가 사람을 물어 모기의 침샘에 있던 말라리아 원충이 혈액 내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이렇게 들어간 원충은 간으로 이동해 성장하고, 잠복기가 끝나면 적혈구로 침입하여 발열을 유발합니다. 이후 암수 생식모체가 형성되고, 이들이 다시 모기를 감염시키면서 전파됩니다.

말라리아의 증상

말라리아 초기 증상은 12시간 동안 오한, 구토, 구역 증세를 보입니다. 이후 따뜻하고 건조한 피부, 빈맥, 빈호흡 등을 보이는 발열기기 36시간 이상 지속된 후 땀을 흘리는 발한기로 이어집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보건소에서 혈액을 이용한 신속진단검사를 받아 말라리아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말라리아 증상은 감염 후 8-25일 내에 시작되며, 초기 증상은 독감과 비슷합니다:
발열: 고열이 나타나며, 열이 나거나 갑자기 오한이 들 수 있습니다.
몸서림: 열이 나기 전 몸서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두통: 심한 두통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관절 통증: 전신에 걸친 관절 통증이 나타납니다.
구토 및 설사: 위장관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빈혈: 적혈구가 파괴되어 빈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황달: 간에 영향을 미쳐 피부와 눈이 노랗게 변할 수 있습니다.
경련 및 혼수: 심각한 경우에는 뇌 말라리아가 발생해 경련이나 혼수상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전형적인 말라리아 증상은 몸서림과 열, 땀나는 순환성 발작입니다. 특히 열대열 말라리아는 심각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말라리아 예방 방법

말라리아 예방은 크게 백신 접종, 약물 복용, 그리고 모기 박멸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백신 접종

2021년에 영국 제약회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개발한 말라리아 백신 RTS,S가 세계보건기구(WHO)의 승인을 받았습니다. 이 백신은 4회 접종이 필요하며, 중증 말라리아를 약 30%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완전한 면역을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모기장과 살충제 사용이 여전히 중요합니다.

약물 복용

예방약 복용은 말라리아 유행 지역을 방문할 때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방문 2주 전부터 복용을 시작하고, 출국 후 4주까지 계속 복용해야 합니다. 단, 항말라리아 약제 중 아토바쿠온과 프로구아닐은 예외적으로 방문 2일 전부터 복용을 시작하고 출국 7일 후까지만 복용하면 됩니다.

모기 박멸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방법입니다. 방충망 설치와 모기장 사용, 야외 활동 시 기피제 사용 등이 포함됩니다. 특히 야간에는 모기에 물릴 위험이 높으므로,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한민국의 말라리아 발생 사례

대한민국에서도 말라리아는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닙니다. 1970년대 말 토착성 말라리아는 사라졌지만, 1993년 이후로 휴전선 근처에서 다시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몇 년간 말라리아 발생 사례가 증가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말라리아 예방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2024년 서울 말라리아 경보 발령

2024년 여름, 서울에서 말라리아 경보가 발령되었습니다. 이는 서울에서 처음 발생한 일이었고, 시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서울시는 강서구에서 말라리아 환자 2명이 발생하자 즉시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이는 하루 평균 매개모기 개체 수가 시·군·구에서 2주 연속 5마리 이상 발견될 경우 등에 내려지는 경보입니다.

강서구에 이어 양천구에서도 말라리아 경보가 발령되었으며, 서울 13개 자치구가 처음으로 위험지역에 포함되었습니다. 2024년 7월 기준, 서울에서만 64명의 말라리아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는 서울시민들에게 큰 불안을 야기했습니다.

시민들의 대응

말라리아 경보 발령 이후, 많은 시민들이 예방 주사를 맞거나 모기 퇴치제를 구매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했습니다. 강서구 주민 김 모 씨는 "최근 열이 나고 두통이 심했는데 말라리아에 걸렸을까 봐 덜컥 겁이 났다"라고 말했습니다. 다른 주민들은 포충기와 모기 퇴치제를 구매하고, 집의 방충망을 점검하는 등 예방에 신경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보건소에는 예방 주사나 약이 있는지, 신속진단검사가 가능한지 묻는 문의 전화가 이어졌습니다. 말라리아 진단키트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으며, 많은 사람들이 보건소에서 신속진단검사를 받았습니다.

지자체의 대응

서울시는 강서구와 양천구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한 후, 환자 거주지 500m 이내에 약을 치고, 3주간 그 주변을 주 2회 집중 방역하고 있습니다. 또한, 서울시는 24일 강서구 한 공원에서 말라리아 위험지역 방제 담당자와 현장 방역요원들을 모아 방역 현장실습 교육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말라리아 예방 수칙

질병관리청은 말라리아 예방을 위해 다음과 같은 수칙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 야간 야외활동 자제: 4월부터 10월까지는 야간에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 밝은색 긴소매 옷 착용: 외출 시 밝은 색 긴소매 옷과 긴바지를 착용하여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합니다.
  • 기피제 사용: 야외 활동 시 기피제를 뿌려 모기를 막습니다.
  • 방충망 정비 및 모기장 사용: 집안의 방충망을 정비하고, 모기장을 사용하여 모기의 침입을 막습니다.
  • 실내 살충제 사용: 실내에서는 살충제를 사용하여 모기를 제거합니다.

말라리아 매개 모기의 특징

말라리아를 전파하는 모기는 '얼룩날개모기'입니다. 국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기들과는 다르게, 얼룩날개모기는 사물에 붙어 있을 때 엉덩이를 45도 각도로 들고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는 빨간 집모기나 흰 줄 숲모기와 구분되는 점입니다.

빨간 집모기

  • 특징: 암갈색을 띠며 주둥이 중앙에 넓은 백색 띠가 있습니다.

흰 줄 숲모기

  • 특징: 배와 다리에 검은색과 흰색 줄무늬가 있습니다. '아디다스 모기'라는 별칭으로도 불립니다.

대한민국의 말라리아 현황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4년 7월 19일 기준 전국 말라리아 환자는 747명으로 2020년 대비 94%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이 중 서울에서도 57명에서 94명으로 급증하여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반응형

댓글